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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가 훔쳐 오지환에 전했나…LG트윈스 "사인 잘봤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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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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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 대 두산베어스 경기, 7회말 두산 공격 2사 1루 상황 4번타자 김재환의 플라이를 LG 좌익수 김현수가 잡아 삼진아웃시킨 뒤 덕아웃으로 복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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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LG 트윈스가 전날 경기에서 '사인 훔치기'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오지환이 김현수의 '세리머니 자제 사인'을 잘 봤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LG 관계자는 이날 "당시 김현수가 10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홈런을 쳤다. 주장인 김현수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만큼 상대를 자극하는 큰 세리머니를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선수단에 줬다. 오지환은 그 의미를 알아 듣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께서) 홈런 전후 상황을 살펴주셨으면 한다. 김현수에 앞서 6회초 김민성이 홈런을 날릴 때까지 세리머니가 활발했다. 그러나 김현수 이후부터 이후 유강남(7회3점), 채은성(9회4점) 홈런 때는 세리머니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야구 커뮤니티에선 전날 경기 영상이 퍼지면서 'LG의 사인훔치기' 논란이 불거졌다.

경기에서 LG가 SK를 상대로 13-3까지 앞서나가던 7회 말,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날렸다. 영상에 따르면 김현수는 덕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나눴고, 그 순간 오지환이 김현수를 향해 "사인 잘 봤어"라고 두 차례 언급한다. 동시에 김현수는 중계 카메라 쪽을 의식하는 듯이 손짓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LG 구단이 사인을 훔쳤고 오지환이 이를 언급하자 김현수가 카메라를 가리키며 해당 발언에 주의를 준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사인 훔치기는 상대 팀 포수가 투수에게 주는 사인을 관찰해 이를 타자들이 공유하는 행동으로, 야구계에선 대표적인 비신사적 행위로 꼽힌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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