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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유엔 中대사, 인도적 구호막는 미국의 시리아 제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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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쥔대사 "시리아의 인도적 참상을 정치에 이용"

뉴시스

[ 유엔본부= 신화/뉴시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난 해 말 기자회견하는 장쥔 중국대사. 그는 16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에게 시리아에 대한 일방적 경제 제재로 국민이 생활고와 인플레이션에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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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중국의 장쥔 유엔주재 대사는 29일(현지시간) 안보리에서 미국에게 시리아의 인도주의적 참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짓을 그만두고 당장 시리아에 대한 일방적 규제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전부터 시리아 내전 현장의 국경을 넘은 인도주의적 구호활동 방식에 대해서 책임있고 건설적인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왔다고 장쥔 대사는 말했다.

그는 시리아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주제로 열린 이 날 유엔안보리 회의에서 연설을 하면서, 미국이 그 동안 시리아 구호를 위한 최선의 해법을 담은 안보리 결의안이 거의 합의에 도달할 때마다 6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이를 방해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따라서 미국이 진정 시리아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관심이 있다면, 시리아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위선적이고 2중적인 정치쇼를 하는 것을 당장 중지하라고 그는 말했다. 특히 시리아에 대한 구호를 막는 근거없는 핑계를 찾는 대신에 시리아 국민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를 철회하는 것이 그들을 위하고,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이 진정 인도주의에 관심이 있다면 중동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자행하고 있는 정치적 헤게모니 다툼, 남의 나라의 체제 변화, 갖가지 제재로 골탕을 먹이는 짓을 당장 중지해야하며, 지금처럼 계속한다면 끝없는 혼란과 안보 불안이 계속될 것이라고 장대사는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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