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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존 볼턴 회고록 파장

볼턴 "10월 서프라이즈는 트럼프-김정은 간 4차 북미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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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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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0월의 서프라이즈'는 북미 간 4차 정상회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에 올린 기고문에서 미국 대선 직전인 오는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오는 10월의 서프라이즈로 4차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것을 의심하는 이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대선 100여일을 앞둔 시점에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해체를 결정한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하나의 이벤트로 10월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준비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핵 위협과 관련해 집권 초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강력한 대북제재를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3차례나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미 3차 정상회담까지 치른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또 다시 철학과 원칙 없이 김 위원장을 만나는 이벤트성 회담을 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그는 "3번의 트럼프-김정은 간 정상회담이 실패했고 지금은 아무런 회담 진전이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이나 원칙에 따라 행동하기보다 재선에 성공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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