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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틱톡 인수 논의, 9월15일까지 마무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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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CEO-트럼프 대통령 대화 이후 성명

"대통령 우려 해결의 중요성 알아"

뉴시스

[뉴욕=AP/뉴시스] 2월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촬영한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로고 사진.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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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인수 관련 논의를 9월15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MS는 성명을 통해 틱톡의 미국 내 사업 인수와 관련한 논의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MS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MS는 "대통령의 우려를 해결하는 것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몇 주 안에 논의를 추진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겠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늦어도 올해 9월15일까지 이러한 논의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MS는 "이 과정에서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부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틱톡 인수는 완전한 보안 절차에 따를 방침이며, 미국 재무부를 포함한 미국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MS와 바이트댄스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보고하면서 인수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회사는 MS가 틱톡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사업 부문을 인수해 운영하겠다는 예비 제안을 검토한다.

MS는 인수에 다른 미국 투자자를 참여시키는 안도 고려하고 있다.

MS는 "서비스 운영 모델은 정부의 적절한 보안 감독뿐 아니라 사용자들에게 투명성을 보장하도록 구축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틱톡 미국인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미국으로 이전해 데이터가 미국에 남아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MS는 미국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개입을 환영한다(Microsoft appreciates the U.S. Government's and President Trump's personal involvement)"는 뜻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현재 이 같은 논의는 예비적인 단계이며 반드시 거래가 진행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MS는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향후 인수 관련 추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15초짜리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은 전 세계 10·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사용자만 1억명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기술기업 바이트댄스 소유 틱톡이 미국 사용자의 정보를 중국 정부에 빼돌릴 위험이 있다고 비판해왔다.

MS가 틱톡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MS의 그러한 구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 이후 MS와 바이트댄스 간 틱톡 인수협상이 중단됐다고 1일 보도한 바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ABC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이 의장을 맡고 있는CFIUS에서 틱톡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틱톡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있을 수는 없다는 데 CFIUS 전체가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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