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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미중 갈등의 새로운 불씨, '틱톡'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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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중국이 만든 '틱톡'을 사실상 강제 인수에 나서면서 중국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국민의 개인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 중국은 정치적 탄압이라는 입장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만들었지만 미국에서 더 활발하게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앱, 바로 틱톡입니다.

주로 음악을 입힌 15초짜리 영상을 올려 공유하는데, 미국의 10대 청소년 대부분이 사용합니다.

미국은 1억 명이 넘는 틱톡의 사용자 정보와 영상들이 중국 정부에 넘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법적으로 기업 시스템에 언제든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지난달 22일) : 중국 공산당의 도전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잘못하면 우리 기반시설 공급망 그리고 주권과 미국인들의 건강과 안전이 모두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미국이 안보를 명분으로 중국 기업을 탄압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경제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됩니다. 국가 안보 개념을 남용하지 말고 차별을 중단하기 바랍니다.]

미국이 기술 패권을 지키려고 중국산 앱을 몰아 내려 한다는 의심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류샤오더 / 베이징 시민 (27살) : 해외에서 틱톡을 인터넷 스타나 연예인들이 많이 쓰면서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니까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 관변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제재를 대선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시각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싫어하는 미국의 10대 청소년들이 주로 써 희생양이 됐다는 주장입니다.

미중 갈등의 한복판에 서게 된 틱톡은 중국 기업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베이징에 있는 본사를 아예 해외로 이전할 수도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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