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개인 골프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북한과 매우 신속하게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베드민스터 로이터=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이 승리함으로써 북한과의 전쟁을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전쟁했으면 그것은 매우 심각한 전쟁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사람이 트럼프가 전쟁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와 정반대였다”면서 “우리는 실제로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고, 이는 지난 정부에서는 절대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 차례 직접 만났으나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음에도 자신이 재집권하면 북한과 협상을 다시 시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재선 이후 대북 협상 재개 입장을 밝혀 오는 10월에 김 위원장과 깜짝 회담으로 미국 유권자의 관심을 끄는 ‘10월의 서프라이즈’를 구상하고 있지는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11월 대선 일정이 없다면 북한과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이 북·미 협상 재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재선에 성공하면 즉각 대북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대선전에서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는 비난 공세를 차단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북한과 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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