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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중국, 트럼프 낙선 원해…미 대선 개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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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미국 정보당국이 8일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올해 미국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을 경고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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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 "이란도 트럼프 지길 바라…러시아는 바이든 반대"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올해 미국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 CBS 등 미 언론은 7일(현지시간) 중국과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길 원하고 있고,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길 원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윌리엄 에버니나 미국 국가방첩안보센터(NSCSC)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많은 나라들이 11월 대선에서 누가 이기면 좋을지에 대한 선호도를 갖고 있다"며 "명시적이고 사적인 성명을 통해 이를 표출하고 있고 은밀히 영향을 미치려는 노력이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주로 중국, 러시아, 이란의 지속적이고 잠재적인 활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은 오는 11월(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책 환경 형성, 중국의 이익에 반하는 정치인 압박, 자국에 대한 비난 회피 및 대응을 위해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국 책임론,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 폐쇄,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 차단 조치 등에 대해 언급했다.

러시아에 대해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폄하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친(親)러 우크라이나 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을 약화시키는 부패 의혹을 퍼뜨리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출마는 크렘린과 연관된 소셜 미디어와 러시아TV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을 깎아내리고 미국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아마 이란은 온라인 영향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CBS는 정보당국이 선거를 앞두고 미 대선 후보에 대한 외국의 선호도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유례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보당국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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