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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정권 퇴진" 폭발 참사 레바논서 유혈 충돌…총리, 조기 총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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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발 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70여 명이 다쳤습니다. 레바논 총리는 대안으로 조기 총선을 제안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도심 광장에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폭발 참사와 관련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입니다.

[시위대 : 우리는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우리는 계속해서 싸울 것입니다. 많은 것을 필요로 하더라도 우리는 계속해서 싸울 것입니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졌고, 일부는 정부 부처 건물을 급습했습니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쏘면서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레바논 적십자는 시위대와 경찰 170여 명이 다쳤고, 이들 가운데 5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1명이 시위대 공격을 받아 한 호텔에서 떨어져 숨졌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나왔습니다.

반정부 시위로 유혈 사태까지 벌어지자 레바논 총리는 조기 총선을 제안했습니다.

[하산 디아브/레바논 총리 : 현실적으로 새로운 정치 계급과 새로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조기 총선 없이는 이런 구조적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습니다.]

베이루트 폭발 참사로 현재까지 사망자는 최소 158명, 실종자는 60여 명, 부상자는 6천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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