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 금호산업에 "재실사 위한 대표 간 대면협상 제안"
HDC현대산업개발과 채권단의 기싸움으로 매각 작업이 안갯속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이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 확충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발행 주식 총수와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한다. 사진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아시아나항공 본사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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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 이행을 이틀 앞두고 HDC현대산업개발이 금호산업과 대면 협상에 나서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다.
9일 현대산업개발은 "금호산업이 인수상황 재점검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지금부터라도 양측이 서로 만나 이에 대한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사 대표이사 간 재실사를 위한 대면협상을 제안한다"며 "향후 원만하게 인수절차를 진행하고자 일정과 장소 등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금호산업의 제안을 최대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 전 재실사를 주장해왔고 금호산업은 계약 이행을 주장하며 대면 협의를 촉구해왔다. 인수 계약 이행일인 11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현산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대표이사 간 대면 협상을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와 세계적인 항공사로의 도약을 위해 HDC 현대산업개발 인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금호산업에 원만한 거래 종결을 위한 재실사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산은 "효율적으로 투명한 협의를 통해 인수거래를 종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며 "금호산업이 당사의 제안을 적극적인 자세로 받아들일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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