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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때아닌 4대강 공방

정진석 "文 정부, 지금도 4대강 보 부술 생각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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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문 대통령님, 이쯤에서 멈추십시오"

오늘은 "文 정권 소리만 요란했지, 왜소하고 보잘것 없어"

조선일보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조선닷컴DB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9일 또다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님, 이쯤에서 멈추십시오”라는 글을 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협박하냐”며 반발했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왜 이렇게 왜소합니까”란 제목의 글을 쓰고 “4대강 사업 끝낸 후 지류 지천으로 사업을 확대했더라면, 지금의 물난리 좀 더 잘 방어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4대강에 설치된 보를 때려 부수겠다고 기세가 등등하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3년여, 기억에 남는 것은 적폐청산, 전 정권 탓하기 뿐”이라며 “나중에 국민들은 이렇게 평가할 거다. 문재인 정권이 소리만 요란했지, 나라 살림살이 솜씨, 정책 실행력은 너무나 왜소하고 보잘것 없었다고 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부동산 정책도 비판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13만호 공급’을 내놓았다”며 ‘2028년까지, 국방부 소유의 태능 골프장 부지 등에, 임대 아파트 위주로 짓겠다’ 등의 정책을 언급했다.

그는 “2022년에 끝나는 정권이, 부지조차 마련해놓지 않고, 지자체와 협의도 없이, 부동산 정책이라고 내놓은 것”이라며 “어느 시장 참여자가 이 정책을 신뢰하겠냐? 문재인 청와대의 비서실장과 수석들까지 등을 돌린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왜 또 임대 아파트를 굳이 정부가, 공공 사이드에서 공급해야 하냐”며 “서울 마포구와 노원구의 여당 의원들, 구청장이 “왜 우리 지역에 임대 아파트를 더 지으려 하느냐”고 반발하는데, 임대 아파트가 무슨 혐오시설이냐”고 했다.

그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는 “‘강남 부동산 과열에 정부가 지랄탄 쏘듯이 대응할 게 아니라, 작동 가능한 정교한 ‘액션 플랜’을 짜야 한다’고 한마디 얘기는 해 본 거냐”며 “홍부총리를 비롯한 경제관료들,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끌고온 선배 경제관료들에게 부끄럽지 않냐”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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