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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집중호우로 배추·무·상추 등 채소류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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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배추·무 비축물량 방출

    채소류 대형마트 할인행사 추진

    CBS노컷뉴스 곽영식 기자

    노컷뉴스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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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집중호우로 배추와 무, 상추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기상 여건에 따른 작황 변동이 큰 채소류는 침수 피해와 작황 악화로 인한 출하작업 지연 등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상순 현재 배추 한 포기 가격은 4113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84% 상승했고 평년에 비해서는 33% 상승했다.

    무 1개 가격은 1276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84% 상승했고 평년에 비해서는 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랭지 배추는 습해와 폭염 등 작황 악화에 따른 상방 리스크가 큰 상황이고 김장배추는 재배의향 면적 증가로 수급이 안정될 전망이다.

    상추 1kg 도매가격은 1만 417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7% 올랐고 평년에 비해서는 59% 올랐다.

    애호박 1kg 도매가격은 4539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2% 상승했고 평년에 비해서는 73% 상승했다.

    지난해산 저장 사과와 배는 작황부진과 가정소비 증가 등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제철 햇과일인 복숭아와 포도는 잦은 강우에 따른 당도 저하 등 품위 하락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다.

    사과 10kg 도매가격은 3만 6985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5% 올랐고 평년에 비해서는 39% 올랐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가정소비 증가 등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닭고기는 도축량 증가 등으로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소고기 1kg 도매가격은 2만 925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8% 상승했고 평년에 비해서는 16% 상승했다.

    돼지고기 1kg 도매가격은 4364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2% 올랐고 평년에 비해서는 7% 내렸다.

    한우와 돼지, 육계는 사육마릿수 증가로 인해 안정적인 수급이 유지될 전망이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 방출과 할인공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추와 무는 수급 상황에 따라 정부 비축물량, 농협 출하조절시설 비축물량 등을 필요시 일일 50~100톤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있다.

    애호박, 오이, 가지 등은 조기정식 및 생산 회복을 지원하고 농협계약재배 물량의 조기출하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마로 가격이 급등한 상추, 열무, 오이 등 시설채소 중심으로 농협과 대형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농산물 수급안정 비상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주요 채소류의 생육 상황, 주산지 동향, 수급상황 일일 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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