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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남도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내 5개 군 수도시설의 응급복구를 완료하고 17일부터 단수 지역 수돗물을 정상 공급한다고 밝혔다.

최근 집중호우로 구례군의 취·정수장이 침수됐으며, 담양·곡성·장성·화순 등 4개 군의 수도시설인 송수관로와 급·배수관로 27개소가 유실돼 주민 1만 4667세대(3만 3052명)가 단수 피해를 입었다.

도와 5개 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순천시의 협조를 얻어 단수지역에 지금까지 0.4ℓ 30만 개, 1.8ℓ 1만 3000개의 병물을 제공했으며, 비상급수차 23대와 소방차 2대를 운영해 음용수를 임시 공급했다.

수돗물 공급과 관련해 집중호우로 송수·급배수관로가 유실된 4개군(담양, 곡성, 장성, 화순)은 긴급 응급복구를 완료하고 지난 12일부터 정상 공급에 들어갔다.

침수됐던 구례읍 취수장도 응급복구를 마치고 전날부터 수돗물을 공급 중이다.

다만 구례군 문척·간전면 일부지역의 공급이 원활치 못했으나 섬진장 취·정수장이 이날 응급 복구돼 대부분 정상화됐다.

전남도는 피해지역에 대한 항구 복구를 위해 중앙부처에 국비 건의를 마쳤다. 사업비가 확보되는 즉시 계획 수립에 착수해 연차별로 구례 취·정수장 및 피해지역 송수·급배수관로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박현식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은 “집중호우로 손상된 수도시설에 대한 긴급 복구에 수고해 준 시·군 공무원과 수자원공사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항구적인 복구책을 마련해 피해지역에 수돗물이 안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