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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전광훈과 미래통합당

김부겸 "전광훈과 집회 측은 테러집단...배후에 통합당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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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0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주최자들을 “사실상 테러 집단”이라고 비난하며 “정부가 직접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19는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신종 바이러스다. 바이러스는 사람의 생명을 위협한다. 동시에 사회 활동을 차단한다. 사회 활동이 멈추면 당연히 경제가 위축된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두 가지는 정확히 테러가 노리는 효과다. 다만 강도가 다를 뿐이다. 저강도 전쟁이 있듯이, 이들은 저강도 테러를 기도했다. 유사점이 하나 더 있다. 종교 세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들은 우리 국민의 인내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이들에게 묻는다”면서 “여러분은 자신과 이웃을 숙주 삼아 바이러스의 확산을 조장하는 일종의 생화학 테러 집단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또 “사회 불안을 키우고 민심 이반을 이끌어 문재인 정부를 뒤흔들고 마침내 정권 붕괴까지 노리는, 사실상 정치 세력이 아닌가? 겉으로는 ‘사랑’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자기 주장에 반하는 모든 이를 향해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휘두르고,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는 혐오와 증오로 똘똘 뭉친 사이비 종교집단이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8·15 광복절에 일장기를 들고 나왔다.여러분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졌으면서도 뼛속까지 친일파로 보인다. 아닌가?”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지난 19일 오전 대전시 서구 탄방동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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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또 “문제는 더 있다. 여러분의 배후에는 보수 야당인 미통당(미래통합당)이 있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그 당의 원내대표는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정권에 반대하고 비판한 메시지는 또 달리 봐야 한다’고 했다. 그래도 여러분과 한 편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여러분이 야당과 한 편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특정 종교인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정부를 비판하기 때문에, 정부 당국이 여러분을 묵과하고 방치하기에는 코로나의 확산세가 너무 무섭다. 지금 확진자가 집회 참가자에서 속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현행법 하에선 정부의 선제적 조치가 거의 불가능하다. 감염 확산이 우려됨에도 사전 봉쇄하지 못한다. 확진이 의심돼도 강제 검사하기 어렵다. 사후적 조치만 가능하다. 바로 그 틈을 타고 광복절 집회가 벌어졌고, 2차 확산이 폭발하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가 비상대권을 발동해서라도 문제의 진원지를 추적해 발본색원해야 한다. 제가 제안한 ‘코로나 방역-경제비상시국회의’에도 그들의 자리는 없다. 이대로 가다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라도 발동되면 상황은 끔찍할 것”이라고 적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위협은 구체적이고, 파국은 우리 앞에 와 있다. 이처럼 뒤따라가며 문제를 해결하려 하다간, 문제가 더 커질 뿐”이라며 “사법 당국을 비롯한 정부의 결단을 국민과 함께 간절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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