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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당선되면 중국에 먹혀"…민주 전대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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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대, 역사상 가장 암울"

"바이든, 정권 잡기에 부적절"

뉴시스

[알링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보수주의 기독교 단체 국가정책위원회(CNP)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바이든이 당선되면 중국이 우리나라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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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민주당 전당대회를 놓고 미국 역사상 가장 암울했다며 혹평했다. 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정권을 장악한다면 중국의 입김이 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보수주의 기독교 단체 국가정책위원회(CNP)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지난 한 주 민주당은 미국 역사상 어둡고, 성나고, 우울한 전당대회를 치렀다"고 조롱했다.

그는 "그들(민주당)은 4일 연속 미국을 인종차별적인, 끔찍한 나라라며 공격했다"며 말을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지금을 '미국의 암흑기'라고 말했지만, 우리가 전염병이 유입되기 전까지 달성할 걸 보라. 우리는 다시 이같이 해낼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미국과 국민이 이뤄낸 걸 높이 평가하는 대신, 그들에 벌을 내리길 바란다"며 "바이든이 미국의 어둠을 본 곳에서, 나는 미국의 위대함을 봤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미국을 이끌기에 부적절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어느 정당도 미국을 분열하는 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진 않는다"며 바이든의 후보 수락에는 중국과의 갈등, 에너지 문제 등이 미국의 주요 문제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당선되면 중국이 우리나라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왔던 힐러리 클린턴을 언급하며 "대체 클린턴과 바이든의 차이점이 뭘까?"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클린턴이 훨씬 더 똑똑하지만 호감 가는 사람은 아니다. 바이든은 그만큼 똑똑하진 않지만 더 호감은 간다. 하지만 나는 더 똑똑한 사람을 원한다. 대체 누가 개인의 성향을 신경쓰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바로 그게 우리가 이겨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공화당은 오는 24일부터 나흘 동안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전대를 치른다. 공화당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나흘 내내 직접 전대에 출연한다"며 "그는 녹화 영상이 아닌 생방송으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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