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말라가는 25일(한국시각) 홈페이지에서 “복합적인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선수 정리해고를 해야 한다는 점을 선수단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단은 1군 선수 12명에게 80~90%의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거나 팀을 떠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장 아드리안 곤살레스를 비롯해 2명의 선수가 이미 구단과 협상을 시작했다.
말라가는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카타르 왕족 구단주 압둘라 알 타니의 부실 경영으로 재정이 악화하면서 2017-2018시즌 라리가 최하위를 기록, 2부 리그로 강등됐다. 법정 분쟁 끝에 올해 2월 지방법원이 알 타니의 경영권을 6개월간 박탈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말라가는 코로나 사태로 파산 직전까지 몰린 상태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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