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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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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文대통령 김원웅에게 강력 경고해야…가짜뉴스로 국민 편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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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김원웅 광복회장이 가짜뉴스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 경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국방부에서 받은 답변에 따르면 김 회장의 언론인터뷰 발언 상당수가 가짜뉴스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6.25가 난 그날과 다음날 백선엽 장군이 이끌던 육군 1사단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1사단 군인들이 한강을 넘어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 의원은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를 인용, "전쟁 열흘 전부터 타 지역 보병학교 지휘관 교육에 참가중이던 백 장군이 6.25 발발 당일 오전 육군본부로 원대복귀를 확인받고 바로 사단의 사령부로 복귀해 전투를 지시했다고 확인해줬다"며 "당시 우리 1사단은 김 회장의 말처럼 지휘관의 공석으로 겁을 먹고 도망친 비겁한 군인들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김 회장이 '다부동 전투의 핵심전략은 미군이 전부 다 포로 쏴 죽인 것'이었다며 백 장군의 1사단은 그냥 진군을 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국방부는 '다부동 전투는 수암산과 유학산 등 주요 고지의 방어선을 확보하고 대구 접근로를 방어하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설명한다"며 "백 장군이 이끌던 1사단의 보병들이 없었다면 미군의 포나 전차가 올라갈 수 없는 높은 산과 고지를 지켜낼 수 없었단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국방부도 광복회장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해줬고, 국가보훈처가 나서서 광복회장에게 구두 경고까지 한 상황"이라며 "공인의 신분을 이용해 여전히 나라를 두 동강 내려 하고 있는 김 회장에 대해 이제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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