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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역대급 태풍 '바비' 북상…충북 내일까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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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최대 풍속 40m 육박' 서해안 따라 북진 중

충북 27일까지 강풍 동반 30~100㎜ 많은 비 예보

道, 비상근무체제 돌입…수해 지역 집중 점검

청주~제주 42개 항공편 모두 취소

청주CBS 최범규 기자

노컷뉴스

(자료=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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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강풍을 몰고 온 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충북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충청북도를 비롯해 11개 시·군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위험시설과 취약시설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중심기압 945hPa 규모, 시속 24㎞ 속도로 서해안을 따라 북진하고 있다.

이날 오전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제주도는 초속 30m를 넘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져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노컷뉴스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의 북상으로 제주공항의 항공기가 모두 결항된 26일 오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정관판에 결항 항공편이 안내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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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파로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즉 돌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이날 청주공항에서 제주를 오가는 아시아나항공 OZ8231편 등 42개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다.

이번 태풍은 뜨거운 바다 위를 지나면서 세력이 더 강해지고, 26~27일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집중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터라 충북의 각 시·군은 또 한 번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함께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충청북도 최민규 자연재난과장은 "지난 집중 호우 때 수해 지역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정비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며 "위험지역과 취약시설 예찰활동 등 상황관리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경우 경계 단계인 '비상 2단계'로 격상해 재난·인명 피해에 대비하기도 했다.

이번 태풍은 27일 새벽까지 도내 전 지역에 초속 35m 이상의 강한 바람과 함께 30~100㎜의 많은 비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26일 밤부터, 중부지방은 27일 낮부터 태풍 영향권에서 차차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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