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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제8호 태풍 '바비' 북상… 광주전남, 정전 등 피해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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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밤 10시 기준 광주전남 강풍 피해 등 100여 건 접수

광주CBS 박요진 기자

노컷뉴스

제8호 태풍 바비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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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바비'가 광주전남지역을 지나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부러지고 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2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30분 기준 광주와 전남 22개 모든 시·군에 태풍특보가 발령됐으며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와 서해남부 전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남해서부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남 22개 시·군과 도서지역 중 흑산도와 홍도, 거문도, 초도, 무안·진도·해남·목포·영광·함평·영암·해남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전남소방본부에는 이날 밤 10시 기준 60여 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인 이날 오후 5시 10분쯤 영암 학산면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가로수를 제거했다. 이에 앞서 오후 4시 50분쯤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도로로 넘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날 밤 순천 가곡동 4차선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하수구 배수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후 4시쯤에는 신안 가거도(4가구)·장도(66가구)·중태도(6가구)·상태도(51가구) 등 도서지역에서 총 120여 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만 복구가 이뤄졌다.

광주소방본부에는 이날 밤 10시 기준 33건의 강풍 피해 및 위험물 안전 조치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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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순천 한 4차선 도로가 침수됐다. (사진=전남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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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40분쯤 광주 북구 문흥동 일대 아파트 4곳과 주택가에서 2100여 가구가 정전됐다가 50분 만에 복구됐다.

이날 광주전남지역 순간 최대 풍속은 흑산도 초속 47.4m를 최고로 신안 가거도가 초속 43.4m, 홍도 41.1m, 서거차도 39.5m 등을 기록했다. 지리산 피아골에는 시간당 53.5㎜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순천 48.2㎜, 광양 40㎜, 여수산단 39㎜를 기록했다. 누적 강수량은 순천 128.1㎜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순 120㎜, 장흥 117㎜, 강진 111.5㎜ 등을 기록 중이다.

목포·여수·완도·고흥 등의 54항로 69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으며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 여수공항에서 서울과 제주, 강원을 오가는 비행편이 결항됐다.

신안 천사대교 통행이 통제됐으며 목포대교 등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관할하는 호남 지방 해상 교량 34곳도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이면 통제될 예정이다.

기상청이 오는 27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 50㎜에서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남해안과 지리산 일부 지역에서 2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제8호 태풍 '바비'는 이날 밤 10시 기준 군산 서남서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진하고 있으며 중심 최대풍속은 태풍 강도 '매우 강'에 해당하는 40㎧(144㎞/h), 중심기압은 955h㎩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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