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는 '가짜뉴스'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한국 교회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정부를 비난하거나 대통령을 모욕하는 정도는 표현의 범주로 허용해도 되지만, 방역을 방해해서 다수 국민께 피해를 입히는 가짜뉴스는 허용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일부 교회가 가짜뉴스의 진원이라는 말도 있으니 그 점에 대해서는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가 교인 대상 코로나19 검사에서 무조건 양성이 나오도록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는 등의 가짜뉴스에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간담회 도중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가 방역 체계를 왜곡하는 장애물로 가짜뉴스를 꼽으며 탈진실의 시대를 이끄는 언론 몰이꾼들의 행태가 심각하다고 지적한 데 대한 것입니다.

이 총무는 또 다른 방역 장애물로 '방역의 정치화'를 들며 한국교회가 이른바 '전광훈 현상'의 모판이라는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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