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전날 "바이든은 급진좌파의 트로이 목마"
바이든 "트럼프, 공화당의 기본규칙과 교리 업신여겨"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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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날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공격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의 미국이 더 위험하다"며 반격에 나섰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이날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의 아메라카에서는 안전할 수 없다"면서 바이든 후보를 "급진좌파의 트로이 목마"라고 공격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이 안전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면 안전과 관련된 가장 큰 이슈는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바이든 후보는 "미국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이번 대통령 임기 때 더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며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그리고 그것(코로나19)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후보는 "그(트럼프 대통령)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고수한 기본 규칙과 기본 교리를 업신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견해를 밝혔다. 앞서 이곳에 사는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는 지난 23일 경찰과 언쟁을 벌이다 경찰의 총격으로 중태에 빠졌다.
바이든 후보는 "어떤 형태의 폭력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면서도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에 대해서는 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사태에 대해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며 '법과 질서' 확립을 위해 주 방위군 투입 방침을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이는 우리가 원하는 미국이 아니다"라며 "그들(트럼프 행정부)은 질서와 안전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우리는 (시위를 촉발한)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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