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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의 대형 유통체인 월마트가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인 틱톡 인수전에 참여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가 틱톡 인수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전자상거래와 광고를 통합한 틱톡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틱톡인수로 온라인 및 광고시장 뿐 아니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MS와 파트너로 틱톡을 인수한다면 미 정부의 국가안보 위협 우려도 불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몰린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현재 MS, 오라클 등과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

틱톡 인수 의향을 가장 먼저 타진한건 MS지만, 최근엔 친(親) 트럼프계로 분류되는 오라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으며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의 매각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근했으며 이르면 다음주 협상 타결 소식을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케빈 메이어 틱톡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결정도 다음주 매각 협상 타결 소식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소식통은 틱톡이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사업을 모두 합쳐 200억~300억달러(약 23조7000억원~35조6000억원)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틱톡은 아직 인수자를 결정하지 못한 채 여전히 MS-월마트 컨소시엄과 오라클의 제안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