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앙재난대책회의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건의
2일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영상회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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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매년 집중 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를 반복하고 있는 경북 영덕군 강구시장의 근본적 해결 대책이 정부 차원에서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북상중인 태풍 '마이삭'에 대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강구시장에 간적이 있다. 피해가 많았었는데 반복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피해 재발방지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나타냈다.
정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특별히 3년째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동해선 철길 강구역 주변 일대의 문제점을 들어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이 지사는 "침수피해를 반복하고 있는 영덕 강구지역은 현장점검도 철저히 하고 양수기도 배치하는 등 태풍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지만 기상청 예보처럼 폭우가 300~400㎜ 내리면 감당하기 어렵다"며 "도시재생 사업을 통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덕 강구시장 일대는 지난 7월 23~24일 폭우가 내리면서 인근 저지대 주택 70가구가 침수됐다. 피해 주민들은 2018년 개통된 철길 포항~영덕구간 동해선 강구역 준공 이후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영덕 강구시장 일대는 2018년 태풍 '콩레이', 2019년 태풍 '미탁', 지난 7월에는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7월말 침수 피해 주민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원인 조사를 위한 용역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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