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 대중화를 앞당긴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에 이어 인터넷 업계 '빅2'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체 블록체인 기술로 위·변조를 방지한 '모바일 신분증'을 연내 서비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 대형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모두 뛰어든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운전자격은 물론 19세 이상 성인여부 등을 입증한다. 쏘카 등 차량공유나 전동킥보드 관련 무면허사고를 막는 한편, 술·담배 등을 성인에게만 팔 수 있도록 안전장치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제11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를 열고, 네이버와 카카오·카카오뱅크가 신청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등 총 5건에 대한 안건을 심의·의결한 후 임시허가로 지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사람이 네이버 모바일 앱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기존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임시허가했다"며 "네이버와 카카오·카카오뱅크는 운전면허시스템을 운영하는 경찰청 등과 개인정보 유출, 위·변조, 면허 행정서비스 장애를 방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후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차량공유 등 개인 신원 확인 관련 부가 서비스가 늘어나고, 운전면허증 분실방지를 사전에 막아 범죄예방은 물론 재발급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게 정부 전망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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