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송 연구원은 HDC현대산업에 대해 "그동안 건설 본업 실적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으로 '중립'의견을 유지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로 HDC현대산업의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됐고 정상화를 위한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2·4분기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 순차입금 비율은 전년 말 795%에서 1441%로 상승했다"면서 "이는 단기차입금 1조2000억원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가 아직 진정되지 않았고 정상화되더라도 이미 늘어난 부채 규모를 고려하면 현대산업과 금호산업의 기존 계약조건으로는 인수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면서 "인수 조건이 파격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계약금 2500억원을 포기하는 게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