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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태풍 ‘하이선’에 실종 1명·부상 5명…주택 100여동 침수·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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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1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4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시설 피해도 700건을 넘어섰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하이선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실종 1명, 부상 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강원 삼척시 신기면에서 석회석 업체 직원인 40대 남성이 석회석 채굴 후 철수하다 배수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부산에선 강풍으로 차량이 뒤집히면서 주민 1명이 경상을 입는 등 5명이 다쳤다.

하이선 피해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부산 해운대구에선 시신 1구가 발견돼 태풍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이재민은 71세대 12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 경주 92명, 경남 거제 23명, 강원 삼척 6명, 부산 3명 등이다. 이재민 중 67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사전·일시 대피한 인원은 1824세대 2632명에 이른다. 이 중 739명이 미귀가 상태다.

시설 피해는 공공시설 366건, 사유시설 358건 등 모두 724건으로 확인됐다. 아직 집계가 진행 중으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경제

7일 오후 울산시 북구 신명동 한 해안도로가 태풍 '하이선'이 몰고 온 파도에 파손돼 내려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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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가운데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2·3호기 터빈발전기가 이날 오전 8시38분과 9시18분께 차례로 정지했다.

이밖에 도로침수 50건, 사면 유실 3건, 항만시설 파손 9건, 가로수 쓰러짐 등 기타 303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파손 106건, 어선 파손·침몰 76척, 양식장 피해 29곳, 차량침수 3건, 간판 등 기타 시설 파손 144건 등으로 집계됐다.

정전 피해도 속출해 대구, 울산, 경북, 부산 등에서 모두 7만5237세대 전기가 끊어졌다. 이 가운데 66%에 해당하는 4만9643세대가 복구됐고, 나머지 2만5594세대는 아직 복구 중이다.

도로·철도 통제와 항공기·여객선 결항도 잇따랐다. 대구·강원·부산 등에서 도로 51곳의 통행이 제한됐고 영동선 영주∼강릉 구간 등 철도 3개 노선의 열차 운행도 중지됐다.

여객선 운항은 91개 항로 118척 전체가 통제됐고, 항공기는 공항 11곳에서 284편이 결항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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