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터넷 판매사이트서 80배 높은 가격에 올라와
중고거래 사이트선 10만원대 거래돼…명함은 19만원대
일본 차기 총리로 가장 유력, 최근 조사 지지율은 46%
스가 요시히데 장관의 저서 ‘정치인의 각오’가 인터넷 판매사이트 아마존재팬에 5만4000엔(약 55만원)에 팔리고 있다. /사진=아마존재팬 화면캡처 |
일본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저서가 최근 고가에 판매되는 등 인기세 몰아가고 있다.
정치인이라면 선거를 앞두고 한두권 쯤 책을 내기 마련. 최근 스가 장관의 저서는 10배도 아닌 80배 높은 가격으로 온라인 판매 시장에 나와 눈길을 끈다.
8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장관이 자민당 재집권 전인 2012년 3월 단행본으로 펴낸 '정치가의 각오, 관료를 움직이게 하라'의 판매가는 인터넷 판매 사이트인 아마존재팬에서 7일 오후 기준 10만엔(약 110만원)이다.
이 책의 정가가 1300엔(약 1만4000원)인 점을 볼 때 이 가격은 정가의 80배 수준이다. 현재 이 책의 판매가격은 8일 오전 5만4000엔(약 55만원)으로 내려가 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형성돼 있어 높은 인기가 짐작할 수 있다.
인터넷 거래 사이트인 ‘메루카리’에서도 이 책은 1만엔(약 11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저서 ‘정치가의 각오’는 스가 장관이 총무상으로서 추진했던 정책 등을 소개하면서 관료를 잘 다루는 정치를 논하고 있다.
스가 장관은 이 책에서 "약한 나라는 항상 우유부단하다" 등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나오는 문구를 자주 인용했다. 정치 좌우명도 '항상 과단성 있게 행동하고 때로는 비정해야 한다'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거래 사이트에서 스가 장관의 명함은 최고가인 1만7000엔(약 19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정치인이 선거때 유권자에게 자신을 건네는 명함조차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스가 장관은 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전혀 몰랐다”며 놀란 반응을 나타냈다.
앞서 스가 장관은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3인 중 지지율 46%로 가장 앞섰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33%로 2위,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이 9%로 3위였다.
지난 4일자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총리 후보 중 지지율 1위는 스가 장관(3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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