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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잘하면 당연한 것이고, 삐끗하면 큰 뉴스가 되는 괴로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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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의원들께서 마음을 쓰며 겪어내 달라" 신중한 처신 당부해 눈길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박병석 국회의장 주최 교섭단체 정당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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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0일 소속 의원들에게 "몇 달 동안 경험한 것처럼 정치가 잘하면 그냥 당연한 것이고 삐끗하면 그것이 큰 뉴스가 되는 괴로운 상황에 우리가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면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의원들께서 마음을 쓰며 겪어내 달라"며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

민주당이 4·15 총선 압승으로 176석 거대 여당이 된 뒤 의원 개인의 잘못된 언행이 여권 전체에 막대한 정치적 부담을 주는 상황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이번 정기국회는 21대 국회에서, 역사에서도 가장 중요한 국회"라며 "한분 한분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성과를 올려달라"고 독려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선거가 끝난 직후 의원들과 청와대에서 식사도 하고, 특히 초선들은 한번 만나고 싶은데 못한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가 진정되면 그룹별로 나눠서라도 대통령도 뵙고 청와대도 구경할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며 "저도 상임위별로라도 뵙고 가능하면 막걸리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의원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을 고려해 지도부만 회의실에 모이고 나머지 의원들은 화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 대표는 10일 2차 재난지원금 등이 포함된 4차 추가경정예산안 집행에 대해 "오는 18일까지는 추경이 처리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최로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교섭단체 정당대표 오찬 회동'에서 "추석 이전에 (재난지원금 등) 모든 것이 집행되긴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양당의 4·15 총선의 공통된 공약과 정강정책에서 공통된 것을 추출해보니 37개였다"며 "이 또한 정기국회 안에서 함께 노력해서 처리했으면 한다"고 비쟁점 법안 처리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께 여야 대표들을 한번 불러주셨으면 고맙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위원장이 원하면 두분(문 대통령-김 위원장)이 만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여야 간 협치를 많이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9일) 청와대서 열렸던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와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단독 회동을 요청한 바 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자주 대화해서 어려운 문제도 대화로 풀어가는 이런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는 것이 국난의 시기에 국민들께 (드리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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