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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日총리 유력 스가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소비세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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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도쿄=AP/뉴시스]지난 8일 오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을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고시됐다. 이날 도쿄 소재 자민당 본부에서 후보들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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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사임을 표명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선 앞으로 소비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NHK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전날 민방 TV 도쿄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비세 인상 문제에 관해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인구감소를 피할 수 없다"며 "행정개혁을 철저히 실시한 다음 앞으로 소비세율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언명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소비세를 인상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 쪽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같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선 아무리 우리가 노력해도 인구감소를 모면할 수 없다"며 필요한 사회보장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상황에 이해를 당부했다.

그는 "장래 일을 고려하면 행정개혁을 철저히 행하고서 국민에 소비세 인상을 요청할 수밖에 없다"며 강조, 현행 10%인 소비세율을 올릴 방침을 확인했다.

스가 관방장관이 14일로 다가온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국민 거부감과 저항이 심한 소비세율 인상 문제를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스가 관방장관은 민감한 이슈에 대해 대담하게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수 있을 정도로 차기 자민당 총재와 총리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관측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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