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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중국, 日 스가 자민당 총재 당선에 '기대보다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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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상 일본 총리로 확정된 스가 장관의 당선을 보는 중국의 입장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중국이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일 동맹을 최우선시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은 더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스가 총재의 당선에 공식 축하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새 정부가 아베 전 총리의 외교를 계승하겠다고 한 만큼 지속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사회의 발전 협력을 심화해 중일 관계의 지속적 개선과 발전을 촉진하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중국 관변 매체들은 스가 총재가 중국에 대해 강경 입장을 피력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군사적 갈등까지 겪는 중국으로서는 미일 동맹이 점점 강해지는 것도 부담입니다.

최근 미일 국방장관은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일 안보조약의 대상이라는 점을 천명했습니다.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섬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군의 개입 근거를 분명히 한 겁니다.

일본은 인도, 호주와 미국 주도의 4개국 연합에 참여하면서 중국 봉쇄에도 주축이 되고 있습니다.

타이완이나 남중국해 문제 등이 악화할 경우 중일 관계로 불똥이 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코로나19로 연기된 시진핑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 가능성은 더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중국의 가장 큰 외교적 관심이 미중 갈등인 만큼, 미중 관계가 어떻게 풀리느냐가 중일 관계에도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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