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스가 자민당 총재가 일본의 제99대 내각총리대신으로 선출되고 신(新)내각이 출범한 것을 축하하는 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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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스가에 축하서한…아베에겐 위로전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스가 신임 일본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취임을 축하하고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양국의 노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스가 총리의 재임 기간 중 한일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뜻을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과거사 문제 및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스가 내각의 출범을 계기로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친 것이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축하 서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스가 총리 및 새 내각과도 적극 협력해 과거사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건강문제로 급작스럽게 사임한 아베 전 총리에게도 위로전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은 서한을 보내 그간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아베 전 총리의 노력을 평가하고 조속한 쾌유와 건강을 기원했다"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와 그의 부인인 아키에(昭惠) 여사도 문 대통령 내외에게 재임 기간 중 소회를 담은 이임서한을 각각 보내왔다. 청와대는 이임서한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아베 전 총리의 이임서한은 전날 전달됐으며, 문 대통령의 이날 위로전은 답신 형식은 아니라고 했다.
앞서 일본 중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 지명 선거를 통해 스가 자민당 총재를 제99대 일본 총리로 선출했다. 스가 총리는 총 투표수 462표 가운데 314표를 얻으며 67.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가 134표를 얻었으며, 일본유신회의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공동대표가 11표를 가져갔다. 참의원 지명 선거가 남았지만,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 여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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