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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화웨이, 美 제재 강화로 스마트폰 생산량 10% 감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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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보고서…최대 수혜 브랜드는 샤오미·오포·비보 순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중국 최대 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로 화웨이의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이 10%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대만 시장정보업체 트렌드포스는 21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량을 1억7천만대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화웨이 스마트폰
[EPA=연합뉴스]



지난 5월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에 대해 미국이 제재를 가했을 당시에는 1억9천만대를 전망했는데, 이달 15일 한층 강화된 제재가 시행되면서 전망치를 10.5% 낮춘 것이다.

미국은 이달 15일부터 화웨이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 미국의 반도체 기술이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생산한 반도체에 대해서는 미국 상무부가 사전 허가 없이 화웨이에 팔 수 없도록 했다.

이로 인해 15일부터 우리나라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화웨이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관련 부품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트렌드포스는 이번 화웨이 제재로 중국의 스마트폰 경쟁사인 샤오미가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샤오미의 생산량은 지난 5월 화웨이 제재 발표 이후 1억3천만대로 전망했으나, 이달 제재 강화로 생산량이 1억4천500만대로 11.2%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스마트폰 경쟁사인 중국의 오포와 비보는 생산량이 각각 7.7%, 3.8% 증가할 것으로 에상됐다.

트렌드포스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는 주로 중국 시장에 집중돼 있어 4분기에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의 경쟁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경쟁 3사 중에서 샤오미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부품 조달에 가장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올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 14%, 샤오미는 12%, 오포 11%, 비보 9%의 종전 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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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생산량 전망치 변동 [출처 트렌드포스]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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