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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신도시 이모저모

광주·전남혁신도시 전입률 전국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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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률 68%… 혁신도시 최저
지역인재 채용도 평균 밑돌아


【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전남혁신도시가 계획 인구수에 비해 실제 주민등록 인구수가 전국 꼴찌 수준인 데다 지역인재 의무채용률도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남혁신도시는 지역 내 대학교 수와 대학졸업생 수가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다른 시·도 대부분이 운영 중인 지역인재 채용협의회 조차 없는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 국토교통위원회)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국 혁신도시의 계획 주민등록 인구 26만 7869명 중 실제 전입한 주민등록 인구는 79.8%인 21만 381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광주·전남혁신도시는 계획 인구 4만 9499명 중 실제 주민등록 인구는 3만 3525명으로 전입률이 67.7%에 그쳐 전국 꼴찌 수준이다.

계획 주민등록 인구수를 초과한 혁신도시는 부산(107.1%)이 유일했고 울산(95.5%), 강원(94.3%), 전북(92.9%), 제주(91.9%), 경북(83.2%), 대구(82.3%)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광주·전남혁신도시는 가족동반 이주율이 68.8%로 전국 평균 65.3%를 간신히 넘겼지만, 독신·미혼자 수가 2138명으로 전국 평균 1200명에 두 배에 이른다. 1인 가구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아 가족동반 이주율의 거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 의무채용율(2019년 기준)은 24.6%로 전국 평균 25.9%보다 낮았고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보다 더 낮은 지역은 경남, 제주, 충남뿐이었다.

지역인재 채용도 광주·전남혁신도시 전체 채용인원 3166명 중 17.3%인 549명이 채용돼 전국 평균 15.4%보다는 높았지만, 공동혁신도시인 점을 감안하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부산이 32.4%로 가장 높았고 대구(24.5%), 경북(22.1%), 충북(19.8%), 충남 (18%) 순이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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