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방울을 닮은 과일이다. 아름다운 분홍빛 과육에 부드러운 달콤함까지 지녔다. 제철을 맞이한 무화과의 매력이다. 하지만 단 맛이 강하다는 이유로 영양소가 적거나 혈당지수(GI)가 높다고 여기는 것은 편견이다. 다양한 영양학적 이점이 있으며, 소화 및 당뇨병 예방에도 활용하기 좋은 과일이다. |
▶혈당관리·소화에 좋아요=무화과는 혈당 지수 (GI)가 낮은 식품이다.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무화과에서 추출한 앱시스산(ABA) 성분이 인슐린 민감성을 촉진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앱시스산이 “대사증후군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과 비만 염증 저하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및 예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기대했다.
무화과는 소화를 돕는 과일로도 알려져 있다. 피신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있어 특히 고기를 섭취할 경우 소화작용을 돕는다.
이란 이스파한 대학교의 연구(2019)에 따르면 하루에 두 번 말린 무화과 4개를 섭취한 그룹은 먹지 않은 그룹에 비해 복부팽만감등의 증상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분을 빼서 말린 무화과는 칼로리가 비교적 높고 포만감이 덜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경우에는 생 무화과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스무디·잼·무화과청으로=건강에 좋은 무화과는 쉽게 무르는 특성이 있어 오래 보관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조리법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면 비교적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
생무화과를 레드 와인에 조려서 냉장 보관하면 며칠 동안 두고 먹을 수 있으며, 스무디와 잼, 청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생무화과를 냉동보관한 뒤 요구르트나, 과일주스를 넣어 스무디로 만들어도 맛이 좋다.
바나나 등을 넣어주면 아침 식사 대체용으로도 적합하다. 잼을 만들 때에는 오렌지나 키위등 신맛이 강한 과일을 함께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다른 과일을 섞은 무화과를 설탕과 2대1의 비율로 만든 다음 약한 불로 끓여준 뒤 병에 담아 냉장보관하면 된다.
육성연 기자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