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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뉴스핌 '클로즈업'

[클로즈업] 속도 올리는 野 대선주자들...광폭행보 원희룡 vs 시동 거는 황교안·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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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야권에서 여전히 뚜렷한 '원톱' 대권 주자는 보이지 않는다. 여권의 '투톱'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체제에 비해 전체적으로 지지율이 낮다.

그렇지만 국민의힘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 중도층과 수도권 표심잡기에 나선 사이 야권 잠룡들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가장 활발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필두로 황교안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도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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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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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는 국회 근처에 자신의 싱크탱크 '코리아비전포럼'을 운영 중이다. 포럼은 원 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기재 전 서울본부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원 지사 스스로는 연일 SNS 글을 통해 중앙정치와 시국에 대한 촌평을 통해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그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에서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무혐의와 북한에 의해 총격 살해를 당한 해수부 공무원 월북설에 대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리' 된 두 사건에 너무나 화가 난다"며 "추 장관 아들의 특혜성 휴가 논란, 북한의 만행자체도 화가 난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이렇게 '정리'되는 것이 더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원 지사는 또한 보수 정치권이 주도하는 다양한 강연에 나서며 대권주자 선점에 나선 상태다. 그는 지난 6월 9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끄는 '미래혁신포럼' 1호 주자로 연단에 섰다. 또한 김무성 전 의원이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초청 강연에도 설 예정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국회의사당 맞은 편 태흥빌딩에 둥지를 틀었다. 이곳은 바른정당이 당사로 사용했던 빌딩이다. 현재 인테리어 공사 중으로 이달 중하순 정도에 개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은 총선 불출마 후 대선 도전 의지를 밝혔으나 이후 두문불출하며 정가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현재 집필 중으로 알려진 경제, 복지 관련 저서를 마치고 이를 활용해 복귀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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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 4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4·15 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에서 참가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동작을 후보, 황교안 종로 후보, 유승민 의원. 2020.04.12 always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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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대표도 다시 여의도 정가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재판 관련 모습을 드러냈던 황 대표는 지난달 16일 국민의힘 일부 초선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수영, 엄태영, 정동만, 김승수, 김희곤, 박성민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대표는 향후 정치 재개와 활동 여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안부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황 전 대표가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차기 대선을 앞두고 서서히 정치 행보를 재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 보수 주자 1위는 여전히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 윤 총장은 전월 대비 0.6%p 하락한 10.5%로 여전히 보수 주자 중 유일하게 10%대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전체 4위, 보수 2위는 홍준표 의원이었다. 홍 의원은 2.2%p 오른 7.2%로 5개월 만에 7%대 지지율을 보였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과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살 논란 등에서 시원한 정권 비판 발언을 이어간 것이 보수층의 눈길을 사로잡은 모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5%로 전월 대비 0.6%p 소폭 상승했으나 한 계단 내린 5위를 기록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7%p 하락한 4.0%로 6위였다. 이어 황교안 전 대표 3.6%, 원희룡 제주지사 3.0% 순이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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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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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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