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대선 첫 TV토론을 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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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 첫 번째 TV 토론 승자가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BC방송과 체인지리서치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54%에 달해 41%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1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이 열렸던 지난달 29일 밤부터 전날까지 전국 유권자 925명을 상대로 이번 조사가 시행됐다. 오차범위는 ±3.22%포인트였다.
796명을 대상으로 1차 TV토론과 관련해 유권자 반응을 조사한 결과 53%가 바이든이 더 잘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았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45%는 “트럼프가 예상보다 나빴다”고 답했으며 11%는 “바이든이 예상보다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TV 토론이 유권자 표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2%만이 “토론 후 마음을 바꿨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98%에 달했다.
한편 두 후보의 끊임없는 토론 진행 방해와 인신공격 등은 큰 반감을 샀다. 응답자의 77%는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다”고 답했다.
대선 전까지 두 차례의 TV토론이 더 예정돼 있다. 다음 TV토론은 오는 10월 15일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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