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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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일본의 전자기업 소니(SONY)와 반도체 메모리 기업 키옥시아(キオクシアㆍ구 도시바메모리)가 미국 상무부에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제품 공급 거래 재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제 전문지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4일 위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두 기업은 중국과 미국이 경쟁하고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 관련 부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공급 제재로 인해 두 기업은 심각한 실적 저하의 위기를 마주하게 됐다.
화웨이는 약 1조엔(약 11조원)에 이르는 소니의 이미지 센서 매출 중 약 20%를 차지하는,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고객이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8월 2021년 3월까지 이미지 센서 사업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45% 감소한 130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키옥시아는 스마트폰 메모리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데, 이 중에서 화웨이 거래로 발생하는 매출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미중 분쟁으로 인해 키옥시아는 10월 6일 예정이었던 도쿄 증권거래소에 지주회사 상장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스마트폰 수요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만, 화웨이에 대한 미 상무부의 제재가 거세지자 인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상무부에 화웨이에 대한 공급 허가를 요청한 것과 인텔이 PC 제품에 대해 화웨이와 거래를 재개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것을 예로 들면서 소니와 키옥시아의 요청에 대한 승인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했다.
현재 일본의 미디어들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지속할 경우 일본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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