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오후 병원을 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사진=AFP |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감염 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병원 밖으로 깜짝 등장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20분쯤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뒷자리에 탑승해 월터 리드 군 병원 주위를 한바퀴 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병원 주위에 나와있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는 곧 병원 내 대통령실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을 보자 환호성을 지르고 차량 경적을 울리며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정장 차림에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차 안에 탄 수행원들은 N95마스크를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오후 병원을 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사진=AFP |
CNN은 "이날 의료진이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설명한 후 그가 직접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주기 위해 외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차량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밀접 접촉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대통령이 감염병인 이 바이러스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이후 두 차례 혈중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 보충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가 이와 엇갈리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해당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현재 많이 호전돼 이르면 5일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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