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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업계 10월 동향] ① 美, AI와 양자정보에 내년 22억 달러 투자... "테슬라 자율주행은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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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2022년 AI에 15억 달러·양자정보에 6억9900만 달러 투자 계획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의 한계 지적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양자정보과학(QIS) 등 국가 경제와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기술에 관련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한다.

4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백악관은 미국 국립과학재단, 에너지부와 공동으로 AI와 QIS 분야 12개 연구소에 1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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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QIS 연구소는 기술 혁신, 지역 경제 발전 지원, 인력 양성이라는 목표에 따라 운영되며 각각 국립과학재단과 에너지부가 지원을 담당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1년도 예산으로 AI와 QIS 두 기술 분야에 2020년 대비 30% 이상 증액된 22억 달러의 예산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AI에 15억 달러를, QIS에 6억9900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국립과학재단은 지난 5년간 7개의 미국 내 AI 연구소에 1억4000만 달러를 투자해 기계학습·합성제조·정밀농업·예측전망 분야 연구 개발과 인력 양성 활동을 지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내에 협력 기관의 지원금을 합해 총 3억 달러를 투자해 추가 AI 연구소의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에너지부는 QIS 연구센터 신규 설립에 5년간 6억2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민간과 학계에서도 3억 달러 규모의 매칭 투자를 진행한다. 에너지부 산하 국가 연구소 주도로 5개의 연구 센터를 설립·운영하며 양자 네트워킹, 센싱, 컴퓨팅, 재료 제조 분야에서 다양한 기관들로 연구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매칭 투자에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민간 기업의 기술 지원도 포함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AI 거점 연구소가 지역 사회의 기술·경제·인적 역량을 결집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인프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신규 연구소 투자 계획이 미국의 글로벌 기술 우위 강화뿐만 아니라 지역의 경제 발전, 일자리 창출과 인적 역량 개발에도 목적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거점 연구소는 다양한 연령, 업무 능력, 배경을 가진 미국인들의 신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훈련 기관으로서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한국 정부가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AI 대학원, AI 융합센터 등 거점 AI 연구소도 지역 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관·학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고 SPRi 측은 강조했다.

컨슈머리포트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과장광고... 완전자율주행 멀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올해 내에 세계 최초로 완전자율주행차(5단계)를 출시하기로 한 테슬라의 AI 기술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7월 열린 세계인공지능회의 개막식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연말까지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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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난 9월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 차량으로 진행한 자체 테스트 결과 자율주행 기능에서 수시로 오작동이 발생했다며 테슬라 AI 기술의 유용성과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의 '오토파일럿' 기능 운행 도중 주차 공간 인식, 차량 원격 호출, 고속도로 자동 진·출입, 신호등 및 정지신호 인식 등에서 다양한 오작동이 수시로 발생했다. 이를 두고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기능(Full Self-Driving Capability)'이라는 용어는 잘못된 표현이며, 소비자가 이 옵션을 구매하기 위해 8000달러를 지불하는 것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테슬라 차량 자율주행 기능 테스트 결과 △자동주차는 주차공간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비스듬히 주차해 탑승자 하차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고 △스마트호출은 호출 장소로 오지 않거나 호출 과정에서 다른 차량 및 보행자를 위협하는 문제가 있었다. △자율주행탐색은 진출입로를 지나치고 카풀차선, 추월차선에서 운행하며 무리한 차선 변경을 했고 △신호등 및 정지신호에선 정지신호를 인식 못하고 통과하거나 정지신호에서 너무 떨어져 정지하는 문제가 발견됐다.

SPRi 관계자는 "테슬라의 과장된 홍보는 기업 이미지 훼손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회의론과 투자 악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10년 이상 소요된다고 전망했듯이 장기적 관점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강일용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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