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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대선 누가 이겨도 소요 사태?…美경찰, 대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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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누가 이겨도 소요 사태?…美경찰, 대비 훈련

[앵커]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간 대결은 코로나19 사태까지 맞물리며 혼돈의 상황에 놓였습니다.

대선 후에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것이란 관측에 미 경찰은 잔뜩 긴장한 채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난 5월, 백인 경관의 무릎에 눌려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

누적된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는 시위로 번지며 미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두고 대선 후보들은 확연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이제 이 나라에서 우리가 가진 깊은 상처에 직면해야 할 때입니다.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폭도로 비난하며 강경대응 방침을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미군을 배치하고 주민을 위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오히려 대선을 앞두고 백인 유권자를 결집하기 위한 더 철저한 편가르기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이 대비에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최대 경찰 조직인 뉴욕경찰이 11월 대선과 새 대법관 인준 투표 후 광범위한 소요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대규모 시위 대응 훈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1990년대 이후 최대 규모로 뉴욕 경찰 소속 경찰관 3만5천명 전원이 참여합니다.

뉴욕경찰은 다양한 상황에서의 전술 훈련은 물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자전거 경찰관을 현장에 배치한다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볼티모어 경찰도 투표소에 경찰관 배치와 함께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질 시위 대응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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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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