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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 활용한 디지털 바우처, 기존 화폐문제 해결할 대안될 것 [제7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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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훈기 BNK금융지주 부사장 강연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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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훈기 BNK금융지주 부사장은 7일 제7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에서 '부산 블록체인 규제특구 지정 1년 성과와 과제'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BNK금융지주 BNK부산은행은 현재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의 금융분야 사업자로 선정돼 '디지털 바우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바우처 사업은 원화를 일대일로 교환되는 스테이블 토큰을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 및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이날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4차산업시대는 초연결사회다. 빅데이터와 AI 등 주변 전 산업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루어진다. 이를 가로막는 게 개인정보와 데이터 신뢰성 문제"라며 "블록체인 기술이 갖는 특성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디지털 바우처가 기존 화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지류나 바우처의 경우 어디에서 얼마나 발행되고 그 목적에 맞게 사용됐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거기다 각종 상품권, 간편결제 등 여러 가지 화폐들이 발행되면서 시민들은 사용에 혼란이 가중됐다.

    이에 블록체인 기반의 부산은행 바우처는 각종 정책지원금, 지역화폐, 사내복지금 등 발행자가 원하는 '스마트머니'를 간편하게 발행하며 이를 사용자에게 편리하게 전달할 수 있다.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디지털 지갑 서비스다. 이는 분산된 지급수단을 통합관리하고 시민증을 통해 공공·복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세금의 납부나 QR코드를 통한 결제 등이다. 수수료 없이 간편송금도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바우처와 디지털 지갑을 통해 스테이블 화폐의 여러 사업이 결제와 보상에 활용돼 블록체인 규제특구사업(물류·관광·공공안전)의 순환고리가 돼 지역 내 경제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부사장은 "한마디로 디지털 바우처는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의 토대가 만들어지며, 부산시 입장에선 여러 행정적 예산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시정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과거 부산은 전통 산업 경제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경제성장이 미비했으며 인구 유출도 컸다. 하지만 이번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2025년이면 부산은 블록체인의 메카가 되고 스마트 및 글로벌 금융도시로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부산은행은 부산이 세계적인 금융도시로 재탄생되고 신뢰받은 광역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노동균 정용부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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