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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 상태 틱톡 인수전에 英 투자사 합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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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낮은 투자사 '센트리커스' 틱톡 인수 시도

모기업 CEO 입맛 맞춰 제안 사항 몇 차례 수정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지난 8월7일 베이징의 스마트폰 화면에 틱톡(왼쪽)과 위챗(왼쪽)의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콘이 보인다.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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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잘 알려지지 않은 영국의 투자사가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인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과 틱톡 간 인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센트리커스 애셋 매니지먼트(Centricus Asset Management)'가 나섰다고 보도했다.

2016년 영국 런던에 본사를 설립한 센트리커스는 300억달러(약 34조원) 규모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센트리커스는 최근 몇 주 동안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최고경영자(CEO) 장이밍의 요구를 토대로 제안 사항을 수차례 수정했다.

소식통들은 센트리커스가 거래에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다만 센트리커스 임원들은 중국 정부가 오라클과 틱톡의 거래를 궁극적으로 차단한다면 센트리커스가 잠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틱톡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이 전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미국 기업이 중국의 가장 성공적인 기술 회사 중 하나를 인수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어서다.

센트리커스는 입찰에서 기존 투자자와 미국 기업의 참여에 열려있다고 밝혔다.

WSJ은 미국과 중국 고위관리들이 기존에 추진 중이던 오라클-틱톡 거래에 반대하고 있으며, 최종 승인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 대변인은 "틱톡과 관련해 센트리커스와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았다. 반대 주장은 솔직히 신빙성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WSJ은 장이밍이 센트리커스 고문들과 인수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는 걸 보여주는 서신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중국으로 미국 사용자 정보를 빼돌리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이 틱톡을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틱톡은 오라클에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사업을 넘기는 방안을 협상해왔다. 미국 텍사스에 틱톡 글로벌 본사를 설립한다는 최종 타결에 임박했지만, 지분율 등을 놓고 신경전이 이어졌다.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11월12일부터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예고했다.

틱톡의 미국, 캐나다, 인도, 호주, 뉴질랜드 사업 부문의 가치는 200억달러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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