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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이악문 '룰러'...핫팩 터뜨린 박재혁의 승부욕, "꼭 4강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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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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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박)재혁이가 그야말로 불타오르고 있어요. 3년전 중국에서 우승할 때 기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젠지 주영달 대행의 말대로 이를 악물었다. 시즌내내 달렸지만 만족하기에는 아직 부족한지, '룰러' 박재혁의 승부욕은 팀 전체의 분위기까지 바꿔버렸다.

박재혁은 절치부심하며 출전한 '2020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서 초반 예상못했던 '중이염'이라는 난관을 만났다. 피고름이 흘러 헤드셋과 오른쪽 귀사이에 휴지를 끼고 경기에 나설 정도로 몸상태가 최악이었지만, 그야말로 이를 악물고 경기에 나서 젠지의 롤드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투혼과 승부욕으로 뛰고 있는 그는 이번 롤드컵에서도 다시 한 번 '룰러 엔딩'의 참 의미를 느끼게 하고 있다.

젠지는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차 C조 2라운드 경기서 2승 1패를 기록, 조별리그 5승 1패로 1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재혁의 활약은 2라운드 경기에서도 여러 차례 돋보였다. 특히 TSM과 3경기에서는 '세나'로 바론 버프를 스틸하는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면서 팀 8강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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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OSEN과 서면인터뷰에 응한 박재혁은 "상대가 내셔남작의 체력이 100이 안되는 상황에서도 강타를 사용하지 않아서, 내가 공격했는데 바론 버프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당시 극박했던 상황을 떠올리면서 "조 1위로 8강에 올라가 너무 기쁘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8강 진출 소감까지 전했다.

그룹 스테이지 초반 '중이염'으로 고초를 겪은 박재혁은 아직도 완전한 몸상태가 아닌 상황. 그런 가운데도 그는 자신의 몸 상태보다 '젠지'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뭉쳤다. 방송 인터뷰에서도 박재혁은 "휴지를 끼면 집중이 완벽하지 못하다. 중요한 경기라 휴지를 빼고 경기에 임했다"는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서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자 박재혁은 "프나틱과 1라운드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경기가 초반 너무 터지면서 화가 정말 많이 났었다. 너무 화가 나서 경기 중 핫팩이 터지기도 했다"면서 남다른 자신의 승부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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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혁은 "사실 팬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된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겠다. 꼭 4강에 갈 수 있도록 열심하 하겠다"며 4강 진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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