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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오늘(14일) 회장으로 선임되며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습니다.

이미 정 신임 회장이 2년 전부터 사실상 그룹 전반을 진두지휘하기는 했지만, 오늘 '정의선 시대'의 공식 개막으로 현대차그룹은 20년 만에 총수를 교체하게 됐습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은 오늘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신임 회장의 선임건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신임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에,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7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그룹의 수장이 됐습니다.

1970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휘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스시코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을 시작으로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부사장),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정 신임 회장에게 현대차그룹의 지휘봉을 넘기는 과정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습니다.

2018년 현대차 부회장에서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 신임 회장은 작년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고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르며 사실상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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