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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접한 커뮤니티 "충전기 빼고 라이트닝은 왜 고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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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어댑터 제외하자 애플 팬들 "앞뒤 안맞다" 불만 팽배

아이폰11 프로 이전 모델 어댑터는 USB-C타입 호환 안돼

디자인은 "혁신 없다"가 중론…"각진 디자인 만족" 의견도

아시아경제

충전기와 이어폰이 빠져 단촐해진 아이폰12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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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아이폰12를 공개하자 커뮤니티에서의 공통된 의견은 '혁신이 없다'로 요약된다. 아이폰12 패키지에 충전 어댑터를 제외한 것을 두고는 불만들이 쏟아졌다.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이 기존 충전기와 호환되지 않고 '라이트닝' 단자가 유지된 것이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14일 애플 사용자 카페와 커뮤니티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2 패키지에 충전기를 제외한 것을 놓고 불만을 내비쳤다. 2년 전에 아이폰을 구입했던 사람들이 사용하던 충전기는 대부분 USB-A 타입을 지원하는 어댑터다. 아이폰11 프로가 아닌 기종을 썼던 아이폰 이용자들은 USB-C 타입을 지원하는 충전용 어댑터를 별도로 구입하거나 구형 케이블을 이용해야 한다. 20W USB-C 타입 전원 어댑터 가격은 2만원이다.


한 이용자는 "USB C타입 라이트닝 케이블과 함께 사용할 어댑터는 작년에 한번(아이폰11 프로) 밖에 없었는데 이번 아이폰12에서 어댑터가 빠져서 당혹스럽다"며 "환경보호는 핑계고 애플이 너무 뻔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정책을 펼치는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정말 환경을 생각했다면 아이폰의 충전 규격도 라이트닝이 아니라 USB-C 타입으로 통일해서 독자 케이블을 포기해서 낭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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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2 신제품 행사 영상 캡쳐(출처=아이폰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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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충전 단자를 USB-C 타입 등으로 통일하는 것이 환경 보호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아이폰 카페의 한 이용자는 "사용하지 않는 충전기들이 집에 많아서 충전기를 별도로 판매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소형 가전 충전단자 표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충전 케이블도 법으로 통일해서 애플에게도 강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아이폰12의 사양이나 디자인이 전작과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의견도 상당수다. 한 이용자는 "120Hz 주사율이 빠지고 배터리 사양이 줄어든 부분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아이폰11프로와 비교해 칩셋이 바뀌고 카메라 기능 들이 일부 추가됐지만 배터리 성능이 줄어들어서 오히려 아이폰11 프로를 구입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혁신은 없었지만 둥근 테두리 대신 각진 디자인과 무게와 카메라 기능 개선에 만족한다는 평가도 있다. 한 이용자는 "베젤이 두껍고 무거워서 투박하다는 전작의 문제점을 해결했다"며 "아이폰XS나 아이폰11 출시 때와 비교해 변화가 느껴진다. 디자인도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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