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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흑인 사망

흑인학생의 질문에 바이든은 엉뚱한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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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지난 5월 흑인라디오 프로에서 자신을 찍지 않을 경우 흑인 아니다 경솔한 발언 물의

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ABC방송이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고 있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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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5월에 했던 발언으로 다시 한번 곤경에 처했다.

바이든은 15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방송 주최 유권자들과의 타운홀 미팅 도중 유권자로부터 지난 5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했던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거리가 먼 답을 했다고 더힐을 비롯한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팅에서 세드릭 험프리라는 흑인 학생은 지난 5월 바이든 후보가 한 흑인 라디오 프로그램서 했던 발언을 언급한 후 현재 30세 이하 흑인들이 투표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에게 민주당 후보에게 지지표를 던지려는 젊은 흑인 유권자들에게 뭐라고 말해주고 싶냐고 질문했다.

이에 바이든은 지난 7월 작고한 민권운동가 출신의 상원의원 존 루이스의 말을 인용해 투표는 신성한 기회이며 “젊은 흑인 여성과 남성 유권자들의 투표가 선거의 결과를 결정지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은 왜 교사들이 연봉을 6만달러(약 6900만원)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초보 주택구입자들이 계약금 1만5000달러(약 1700만원)만 지급해도 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는 동떨어진 답을 했다.

이에 험프리는 "어, 그런가 보죠?"라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된 바이든의 지난 5월 라디오 인터뷰 발언은 흑인 방송인인 샬러메인더갓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더 브랙퍼스트 클럽’에서 대선에서 “나와 트럼프 중 누구를 찍을지 고민하는 사람은 흑인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촉발됐다. 이것은 마치 흑인 유권자는 무조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경솔한 발언으로 흑인방송 BET 창업자인 로버트 존슨 등 일부 흑인 인사들은 불쾌감을 드러냈으며 바이든은 수습하기 위해 사과를 해야했다.

이날 행사는 당초 예정됐던 대선 후보 2차 토론회가 취소되면서 개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이 주최하는 유권자 미팅에 참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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