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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삼성의료원·성균관의대 교수 "의대생 국시기회 다시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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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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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삼성의료원과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들은 19일 대국민 성명을 내고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에게 의사 국가고시(국시) 응시 기회를 다시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의료원과 성균관 의대 교수 360명은 이날 오후 '조속한 국시 미응시 사태의 해결'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국시 미응시 사태를 방치할 경우 내년도에 응급·중증 환자 진료 대란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의대생들이 국시를 보지 못하면) 내년에 3000여명의 의대 졸업생 중 10%인 3백여명만 의사가 된다"며 "당장 2700여명의 젊은 의사가 배출되지 않으면 내년부터 병원을 지키는 인턴, 레지던트 중 25%가 없어져 진료에 큰 차질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응급 환자와 중증 환자가 큰 피해를 보게 되며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필수 진료과에 지원하는 전공의가 한 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의료 대란에 직면할 수 있다"며 "전공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의사 수련 체계가 붕괴할 뿐만 아니라 공중보건의와 군의관도 부족해질 것"이라고 했다.


교수들은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문제와 관련해 국시의 특수성을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의사 국시는 국민 건강 및 생명 수호에 종사해야 할 인력을 배출해야 하는 시험"이라며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서라도 의사 국시 미응시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시 미응시 사태는 의료정책의 견해 차이로 인한 대립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국민들이 의사 국시의 온전한 진행이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조치임을 헤아려 주고 이 사태가 하루빨리 해결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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