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사전예약만 전세계 900만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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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첫 번째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아이폰12’가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작 대비 10만원 가량 비싸졌음에도(기본 모델 기준),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에서 최대 900만대가 팔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에서도 흥행이 예상된다. 이동통신업계는 아이폰12가 연내 ‘100만대’ 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하반기 가장 많이 팔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은 두달 동안 약 80만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아이폰12가 700만~900만대 가량 판매됐다고 분석했다. 첫날 주문량만 2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아이폰11의 첫날 주문량 추정치(50만~80만대)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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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12는 ▷5.4인치 아이폰12 미니(699달러) ▷6.1인치 아이폰12(799달러) ▷6.1인치 아이폰12 프로(999달러) ▷6.7인치 아이폰12 프로맥스(1099달러) 등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애플은 지난 16일부터 미국과 중국, 대만 등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모델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공식 출시일은 23일이다.
아이폰12 기본 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109만원(64기가바이트)부터 시작한다. 전작 아이폰11(99만원) 대비 10만원 가량 높은 가격이다. 이밖에 ▷아이폰 12 미니 95만원 ▷아이폰12 프로 135만원 ▷아이폰12 프로맥스 149만원부터 시작한다. 특히 충전기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이 패키지에서 제외되면서 실제 구매가격은 더 올라갔다.
아이폰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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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배송 지연은 물론 ‘품귀’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대만에서는 사전 예약 개시 45분 만에 초도 물량이 매진됐으며,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예약 구매자에 대한 배송 시기가 11월 너머까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아이폰12 생산 공장도 ‘풀 가동’에 들어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대만 경제일보 등은 아이폰 위탁 생산업체인 ‘폭스콘’, ‘페가트론’ 등이 물량 공급을 위해 신규 채용은 물론 추가 근무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주7일 24시간 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통신업계가 예상하는 연내 국내 판매량은 100만~150만대 안팎이다. 업계 관계자는 “5G 지원을 제외하면 전작 아이폰11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크지 않다”면서도 “그럼에도 애플의 고정적인 팬층과 교체수요를 고려하면 연내 100만대는 무난히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1가 출시된 지난해 4분기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8%에 달했다. 올 4분기에도 아이폰12출시로 애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는 오는 23일 국내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 후, 30일 공식 출시된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 모델은 다음달께 출시된다.
아이폰12 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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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문가들은 아이폰12가 올해 안에 전세계에서 약 7000만대 가량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의 첫 5G폰인데다 3년 만의 디자인 변화, 5.4인치 미니 모델 추가 등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전작보다 12.3%늘어난 총 6780만대 수준의 판매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모델별로는 아이폰12 미니 2030만대, 아이폰12 1830만대, 아이폰12 프로 1360만대, 아이폰12 프로맥스 1560만대를 예상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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