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을 전하면서, 이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부통령 시절 아들 헌터 바이든의 주선으로 우크라이나 기업 간부를 만났다는 폭로성 보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뉴욕포스트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부리스마 간부가 2015년 헌터에게 이메일을 보내 "워싱턴DC에 나를 초대해 당신의 아버지와 면담할 기회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고 관련 이메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2015년은 바이든 후보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던 시기이자 아들 헌터가 부리스마 간부로 일했던 때다. 뉴욕포스트는 바이든 후보가 아들의 이익을 위해 부리스마의 뒤를 봐준 정황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직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당국의 부리스마 비리 의혹 수사를 방해하려 했다고 주장해왔다. 바이든 후보는 부통령 재임 중 헌터와 해외 사업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보도가 사실이라면 모순이 될 수 있다.
뉴욕포스트는 헌터의 이메일이 델라웨어의 개인용컴퓨터(PC) 수리점에 맡겨진 노트북에서 발견됐다고 했다. 수리점 주인이 FBI에 신고를 해 노트북이 압수됐지만, 주인이 하드 드라이브를 복사해 이를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이자 전 뉴욕 시장인 루돌프 줄리아니에게 넘겼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데일리비스트(Daily Beast)는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FBI가 계속 헌터의 노트북을 러시아의 허위정보 공작의 일환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존 랫클리프 미 국가정보국장은 같은 날 폭스비즈니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헌터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북에서 나온 자료가 러시아 허위 공작 캠페인의 일부라고 평가할 만한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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