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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강경화, 덴마크·폴란드·오스트리아에 "유명희 지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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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덴 공동행동계획' 문안 합의 환영…조속히 서명

바르샤바 신공항 건설사업에 韓기업 참여 관심 당부

뉴시스

[서울=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덴마크측의 요청으로 10월20일 오후 예베 코포드(Jeppe Kofod) 덴마크 외교장관과 화상회담을 가졌다.(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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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지원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강 장관은 20일 오후 덴마크와 폴란드, 오스트리아 외교장관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갖고,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거듭 요청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덴마크 측의 요청으로 예베 코포드 덴마크 외교장관과 화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등을 논의하면서 이 같은 뜻을 전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 장관은 지난해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우의가 증진됐다고 평가하고, 내년에는 '한·덴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한·덴 녹색성장 동맹' 10주년을 맞아 양자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2020~2024 한·덴 공동행동계획 문안이 합의된 것을 환영하고, 조속한 기회에 상호 서명키로 했다. 공동행동계획은 ▲지속가능성·녹색전환 ▲과학·기술·혁신 ▲건강과 삶 ▲정치경제협력 등 4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공동의 기여를 지향한다.

양국은 이를 통해 기후 변화 및 녹색 경제를 포함하는 양국 간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가속화해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교장관과도 전화통화를 갖고, WTO 사무총장 선거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라우 장관은 유 본부장이 WTO 사무총장으로 필요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 장관은 한·폴란드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 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양국간 협력 분야를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라우 장관은 경제, 투자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에 만족을 표하고, 폴란드의 중요한 파트너인 한국과 사이버 안보, 수자원 관리, 보건 등의 분야로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이에 강 장관도 협력 확대 제안에 공감을 표하고, 바르샤바 신공항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를 위한 라우 장관의 관심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알렉산더 샬렌베르그 오스트리아 외교장관과 전화통화에서도 WTO 사무총장 선거 지지를 요청했으며, 샬렌베르그 장관은 유 본부장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양 장관은 올해 4월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시 코로나19 대응 관련 유익한 논의가 이뤄지는 등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도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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