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꼭 2주 남겨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경합 주에서 맹추격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지난 13~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가 49% 지지율로 45%인 트럼프 대통령을 오차범위인 4%포인트 앞섰습니다.

이는 한 주 전 7%보다 좁혀진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지난 12~17일 조사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바이든 후보 49%, 트럼프 대통령 48%로 불과 1%포인트의 오차범위 싸움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거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6~19일 각종 여론조사 취합 결과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전국단위로 51.1%로 트럼프 대통령 42.5%를 8.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판정이라는 악재를 맞은 뒤 지난 11일 10.3%포인트까지 확대된 격차가 줄어든 결과입니다.

특히 6개 경합 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리드 폭은 3.9%포인트에 불과해 전국 단위 격차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 역시 지난 13일 5.0%포인트까지 확대됐다가 점점 좁혀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바이든 후보가 7% 안팎의 안정적 우위를 보여온 펜실베이니아는 격차가 현재 3.8%포인트까지 줄어든 상태이고, 플로리다 역시 바이든의 리드 폭이 이번 달 초 4.5%포인트에서 현재 오차범위인 1.0%포인트에 불과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는 배정된 선거인단이 각각 29명, 20명으로 6개 경합 주 전체 101명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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